[후기] 우아콘 이그나이트 세션 발표 참여

2024. 10. 31. 22:55개발자로서 일상

어떻게 신청하게 됐을까?

최근에 LLM을 활용한 전기차 정보 제공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동료 PM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우아콘을 10월 30일 날 진행하니 신청해 보라는 것이었고, 내부 내용을 살펴보니 이번에는 참여형 세션이라고 해서 외부 인물도 발표를 할 수 있는 세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고민 한.. 0.1 그람쯤 하고,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작성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참여 확정 안내

참여 확정 메일
우아콘 페이지 업데이트

와.. 정말 돼버렸네, 저는 이 메일을 처음 받았을 때 약간 인지부조화가 와서, 멍~ 했었는데요.. 내가 어찌 됐든 콘퍼런스 참가자로 발표도 하고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료 준비 과정

어떤 발표를 할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발표 시간은 각자 5분 정도로 매우 짧았기 때문에, 어떤 주제를 선택할까 그리고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이 참 많이 됐습니다. 우선 신청을 하면서 앱에 LLM을 탑재하면서 겪었던 문제점을 해결한 과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신청했기 때문에 방향을 "문제 해결을 한 과정"으로 좁히고, 최근에 Token 비용을 줄이고, 성능 개선을 했던 사례를 소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제목은 바로.. "더 나은 AI를 위하여! 문서 압축부터 성능 개선까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LLM에 주는 문서를 압축하여 성능을 개선했던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우선 회사 템플릿을 찾고.. 간단하고 빠른 발표이니만큼 글을 많이 채우기보다 아이코닉한 형태의 PPT를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아래와 같은 PPT가 탄생했습니다.

발표 문서 일부

발표 당일

평소에 긴장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하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나이 탓 좀 하고 싶었습니다.) 심장이 뛰고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같이 발표를 하는 분들이 모두 재미있는 주제를 들고 오셔서 더 긴장됐던 것 같습니다. 뭔가 제 내용은 업무적인 심각한 내용 같아 보였거든요. 저는 3번째 차례로 발표하게 됐고, 모쪼록 발표는 잘 마쳤습니다! 발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두 잘 전달했다고 생각하는데, 긴장을 했는지 말을 엄청 빨리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장표가 2장 남았는데 1분 20초나 남았더라고요. 

 

그래도 들어주신 분들이 모두 끄덕끄덕 내용에 공감하는듯한 분위기여서, 제가 사용했던 방법론을 누군가 사용해 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짧았지만 저 고민을 할 당시에는 너무 고민이 많았고, 문서 압축을 위한 프롬프트 작성이 생각보다 노가다였어서 이렇게 발표로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마치며

발표를 하는 것은 여유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이번 발표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여유롭게 재미있게 발표하지 못한 것입니다. 생각을 해보니, 발표자가 어느 정도 여유로워야 청중에게 들리기도 훨씬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또 발표할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발표를 즐기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겠.. 죠?